이틀째 산행입니다.
역시 새벽에 일어나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향합니다.
비는 그칠 듯하더니만 결국 산을 내려올 때까지 줄창 왔습니다.
역시 운무는 자욱하였죠.
길을 잃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
너덜지대입니다.
저기 보이는 곳은 정상은 아닙니다. 정상 전에 있는 작은봉우리죠.
운무가 끼어 잘 보이진 않네요.
역시 높이 올라오니 분비상황이 조금씩 보입니다.
사진은 이것만 찍었습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사진기가 축축하여서요.
분비상황은 상태가 좋지 않은 것까지 2㎏가량 얻었습니다.
골라서 말리면 1㎏ 정도가 되겠네요.
돌아서 또 너덜지대를 만나는데, 운무가 자욱한 것이 꼭 그림같기도 하고 꿈을 꾸는 듯도합니다.
그 속에 분비나무가 띄엄띄엄 있습니다.
내려오면서 만난 특이한 버섯입니다.
지금은 있을 때가 아닌데 용케도 살아 있습니다. 게다가 분비나무에 달리다니.
목이입니다. 생긴 걸로 봐선 털목이 같은데 거죽은 목이입니다.
털목이가 갓의 털이 닳은 것인지...
이런 나무 보셨나요?
참으로 특이합니다.
거제수나무 휘어진 줄기 위에 분비나무가 자라다니.
자연은 참 오묘하고 신기합니다.
이상, 이틀산행이었습니다. ^^
출처 : 우리나라 약초와 버섯
글쓴이 : 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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