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비와 마지막 남은 잎새버섯이 있나 하고 가보았습니다.
이맘 때면 있더라도 다 커서 사그러져 가는 것이거나 사그러진 것이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비가 온 지 너무 오래 되어 산이 메말라 있더군요.
아무튼 그래도 가봅니다.
메마른 땅 위에 돋은 적당히 큰 버섯
독활(땅두릅)이 열매를 예쁘게 피웠습니다.
있기는 있네요. 사그러진 잎새버섯.
아기 얼굴 만한 것이 다 피우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잔나비걸상이 열심히 자라고 있습니다.
쓰러진 거제수나무(자작나무과)에 대못이 박혀 있습니다.
못을 막은 지 한 3년 됐음직한데, 이 나무에는 차가버섯이 달려 있었나 봅니다.
그걸 따려고 대못을 박고 올랐겠죠. 대~단한 인재 나셨다 그죠 ^^;
노루궁뎅이 피지도 못하고 사그러져 가는 것
여기도 자세히 보세요. 저기 무언가 있습니다.
이것도 다 피지 못하고 사그러져 갑니다.
피나무 고목에 달려있는 말굽잔나비버섯. 적당히 컸습니다.
나무도 상태가 좋아 앞으로 더 클 것 같네요.
땅 위에 돋은 이 버섯은??
끈적버섯 속(Cortinarius)인 것은 알겠는데, 종명은 잘 모르겠습니다.(나중 알아보니 으뜸끈적버섯입니다)
검은비늘버섯 무리. 상태가 좋은 것 몇 개만 찌갯거리로 담아 왔습니다.
죽은 박달나무에 달린 말굽버섯.
이것도 상태가 아주 좋고 나무도 생생하여 내년이나 후년이면 한 개에 3킬로그램 이상으로 충분히 자랄 것 같습니다.
이것도 모르겠어요.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대형 말굽잔나비버섯.
하나는 지금 저희집 장식대 위에 있습니다 ^^;
쓰러진 전나무 위를 걷고 있는 담비.
한 쪽에 햇살을 받아 더욱 빛이 납니다 ^^
용담.
한 쪽 산기슭에는 용담이 무리지어 피어 있더군요.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풀의 맛이 마치 용의 쓸개처럼 쓰다고 하여 ‘용담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앗 표고닷!
달랑 하나 말라버린 것
이건 박달나무에 돋아나는 어린 것인데, 박달나무상황의 유생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계곡을 다 내려오는데 표고가 다 말라버린 채로 있습니다. 메마르긴 참 메말랐군요.
천남성이 빨갛게 익었습니다.
역시 가뭅니다.
하지만 지금 비가 오고 있고, 며칠 후면 표고나 참부채버섯은 꽤나 돋아날 것 같습니다.
표고는 거의 끝날 것이고 참부채는 한창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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