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셋이서 홍천으로 가 불로초와 더덕만 슬쩍 보고 왔습니다(070721)

Illinois 2007. 7. 22. 18:02

산과친구 님, 신바람 님과 같이 셋이서 산행을 하였습니다.

신바람 님과 오붓한 산행을 거의 이 년만이네요.

그 때도 불로초만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불로초와 더덕 몇 개만 보았습니다.

혹시나 하며 심을 기대하였는데, 역시나입니다. ^^;

 

불로초입니다. 영지라고도 하죠.

아직 여물지를 않아서 구경만 하였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기가 가셨습니다.

제대로 작동하지를 않아 더덕은 남기지를 못하네요.

더덕은 제가 한 놈 중 가장 큰 걸 하였는데, 사진은 남기지를 못합니다.

줄기의 굵기가 거의 모나미볼펜 굵기는 되었는데.... ^^;

사실은 그 정도는 아니고요.... 하여튼 꽤나 굵었습니다.

증거가 없으니 뭐.... ^^;;

 

아, 여기 있습니다.

산과친구 님이 찍은 사진이 있군요.

 

 

그렇게 오전만 산행을 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오는 도중에 용문 부모님 댁에 남았고, 두 산우는 서울로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요일, 부모님 복숭아밭에서 아버지가 따시는 거 조금 구경만 하고요 ^^;;

뭐 할까 하다가 가까운 야산에 잠시 올랐습니다. 버릇이라서요. ^^

한 20여 분 도는데 이런 불로초가 보이더군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 자라지는 않았는데 아주 큰 놈입니다.

이런 거 따시면 안 됩니다. 테가 아직 노르스름하죠. 덜 여물었다는 얘기고요, 따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저는 따고야 말았습니다. 흑흑! 그 놈의 욕심이.... ^^;

폭이 20센티는 넘는 아주 큰 것인데 다 자라면 한 자 정도는 되지 않을까.

 

불로초를 채취하실 때는 가위를 가지고 다니면서 뿌리 부분은 남겨두고 줄기 밑둥에서 잘라줘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해에도 나오는 것이라는데, 불로초에 관한 한 도를 터득한 산과친구 님의 말씀입니다.^^

 

참고로, 불로초는 서울 근교를 기준으로 할 때 7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불로초가 나오기 시작하고, 20일을 넘어서면서 익어가는 불로초를 볼 수 있습니다. 허니, 8월 말부터가 채취 시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9월 중순까지 채취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