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친구 님, 신바람 님과 같이 셋이서 산행을 하였습니다.
신바람 님과 오붓한 산행을 거의 이 년만이네요.
그 때도 불로초만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불로초와 더덕 몇 개만 보았습니다.
혹시나 하며 심을 기대하였는데, 역시나입니다. ^^;
불로초입니다. 영지라고도 하죠.
아직 여물지를 않아서 구경만 하였습니다.
사진기가 가셨습니다.
제대로 작동하지를 않아 더덕은 남기지를 못하네요.
더덕은 제가 한 놈 중 가장 큰 걸 하였는데, 사진은 남기지를 못합니다.
줄기의 굵기가 거의 모나미볼펜 굵기는 되었는데.... ^^;
사실은 그 정도는 아니고요.... 하여튼 꽤나 굵었습니다.
증거가 없으니 뭐.... ^^;;
아, 여기 있습니다.
산과친구 님이 찍은 사진이 있군요.
그렇게 오전만 산행을 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오는 도중에 용문 부모님 댁에 남았고, 두 산우는 서울로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요일, 부모님 복숭아밭에서 아버지가 따시는 거 조금 구경만 하고요 ^^;;
뭐 할까 하다가 가까운 야산에 잠시 올랐습니다. 버릇이라서요. ^^
한 20여 분 도는데 이런 불로초가 보이더군요.
다 자라지는 않았는데 아주 큰 놈입니다.
이런 거 따시면 안 됩니다. 테가 아직 노르스름하죠. 덜 여물었다는 얘기고요, 따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저는 따고야 말았습니다. 흑흑! 그 놈의 욕심이.... ^^;
폭이 20센티는 넘는 아주 큰 것인데 다 자라면 한 자 정도는 되지 않을까.
불로초를 채취하실 때는 가위를 가지고 다니면서 뿌리 부분은 남겨두고 줄기 밑둥에서 잘라줘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해에도 나오는 것이라는데, 불로초에 관한 한 도를 터득한 산과친구 님의 말씀입니다.^^
참고로, 불로초는 서울 근교를 기준으로 할 때 7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불로초가 나오기 시작하고, 20일을 넘어서면서 익어가는 불로초를 볼 수 있습니다. 허니, 8월 말부터가 채취 시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9월 중순까지 채취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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