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채삼시기
봄 : 묘절이라 하며,
채삼은 이른 봄 곱세삼의 모양일 때인 2∼4일간의 짧은 시간에 이루어 진 삼이 가장 약효가 높다.
곱세삼은 삼을 돋웠던 구광자리에서 주로 찾는다. 그래서 눈이 녹기 시작하면 심마니는 하루가 멀다 하고 구광자리를 둘러보러 다닌다.
여름: 단절이라 하며,
이 시기는 삼을 채삼하지 않는다. 삼을 발견해도 묻어 둔다.
생식할 경우 꺽어두기를 한 후
조기수확을 하며 탕약으로 복용시 싹대와 함께 채취하여 싹대와 함께 달여 복용할 수도 있다. 이 때에는 필히 싹대와 함께 달여야
한다.
가을: 처서가 지나면 삼대의 양분이 약통으로 내리는 시기이므로, 이 때부터 채삼이 가능하다.
대개 음력 8월15일
추석이 지난 후에 채삼한 삼이 좋고 잎이 황이 들어 완전히 마른 후가 최고의 삼이다.
겨울: 낙엽이 완전히 지고 나면 고산에는 바로
서리가 내린다. 이 때부터 채삼은 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구전에 의하면 동절기의 삼은 열이 많고 쓰다고 하였다.
현대의 식물학으로 보면 식물이 동절기가 되어, 추워지기 시작하면 서서히 성분이 변하여 동면에 들어가고 산삼의 경우 다당체가 당으로
바뀐다.
2. 채삼
덮어두기, 묻어두기 : 산삼을 채취할 시기가 아닌 때,
[입하에서 대서사이]에 삼을 발견하면 전업심마니는 삼을 묻어 둔다고 한다.
이 방법은 그 해에 캐내거나 다음 해나 뒤로 미루어 두는 방법으로 삼을 정상적으로 채삼하기 위한 보관법 중 최고의 방법이고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최고의 전업 심마니만의 방법이다.
삼대의 옆에 한 자정도 떨어진 위치에 한자 이상의 돌이나 나무 토막 등으로 기초를 세우고 잔
가지와 낙엽으로 주위환경과 동일하게 위장하며 사이 사이로 삼의 입을 꺼내어 삼잎으로 보이지 않게 하고
장기간 보존과 보관을 하는 방법으로
매년 관리 하지 않으면 긴 잠을 자거나 썩어 버리는 수가 있으므로 곱세삼이 나올 때에는 가지와 낙엽을 거두어 두고, 입하가 지나면 묻어
둔다.
꺾어두기: 채취할 시기는 아니나 채취를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면 조기 채취를 위한 방법으로
삼대의 3분1정도 높이로 꺾었다가 세워 놓으면 삼대가 바로 시들지 않고 삼대의 약효가 모두 내려가 약통으로
모인다.
싹대자르기: 장소가 남의 눈에 너무 잘 띠어 불안하거나 꺾어두기 보다 더 빨리 채삼할 때 사용되는 방법으로 삼대를 두치
정도 남기고 자르는 방법이다.
자른 삼대를 잘 보관하였다가, 매삼 시 같이 팔아야 한다.
순접기: 발견한 삼을 몇 해나 그 이상 존속 시키는 방법으로
곱세삼에서 잎이 다 벌어진 뒤, 바로 싹대를 잘라 잠자게 하는 방법과
매년 삼대에 두잎 이상 남기지 않고 나머지 잎을 모두 잘라 주는 방법으로 성장은 느려지나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돋우기: 산삼을 돋울 때에는 1m주위 밖에서 50㎝깊이로 깊이 돌아가며 파내고, 밑에서 무너뜨리며 파내려 가야 산삼을 안전하게 잘
캘 수 있고 가치가 높아진다.
3. 운반
심마니가 산에서 산삼을 채취하여 집으로 돌아 오는 과정으로 채취 전 구매자가
있을 시 곧바로 산삼을 인계하면 되나 그렇지 않은 경우 보관을 하게 된다.
운반의 수단은 채삼지 주위에서 수집한 이끼로 감싼 후 삼통에
보관하며 삼통은 피나무 통으로 운반해야 운반 시 발생할 손상을 줄일 수 있고(근래에는 스티로폼 상자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끼
또한 채삼 후 주위에서 채집하여야 한다.
4. 보관
산삼은 보관이 원칙적으로 바람직한 것이 아니나 운반방법과 보관에 주의하면 한 달, 경우에 따라 그 이상 가능하다.
장기 보관시 채삼 후 냉장시설 보관 전 충분한 여냉시설에 적정시간 동안 서냉 후 냉장시켜 보관하여야 하고 냉장 온도는 2° 이내에
보관토록 하는데, 냉동시키면 동결 건조되거나 짓무를 수 있다.
*뿌리부분은 젖은 이끼에, 잎장은 신문지를 깔고 비닐로 잘덮어 김치냉장고(없을 때는 냉장고)에 보관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환기시키면서 이끼를 바꾸거나 이끼를 물로 빨아서 갈아주면 3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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