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일) 강원도로 버섯을 보러 갔습니다.
추억의그림 님과 제가 아는 형님, 저, 이렇게 셋이요.
만나기는 어젯밤, 추억의그림 님 집이 멀기에(포항이죠) 오늘 만나면 너무 시간이 촉박할 듯하여 어제 만나 모텔에서 하루를 유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먹은 후 산을 올랐습니다.
좋은 인연 때문인지 대박은 아니더라도 보기 드문 전나무상황도 보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람이 뜸한 곳을 골라 산을 오른 지 몇 분 되지 않아 전나무상황을 보았습니다.
버섯산행을 자주 하는 저도 처음 보는 좋은놈입니다.
크기도 크고 상태도 좋은 것들이 전나무 높이에 여럿 달려 있네요.
사진엔 안 보이지만 밑에서 세 번째 가지에 붙은 상황 위에도 상황이 한 가지에 여럿 붙어 있습니다.
그것은 너무 높아 다음으로 미루었죠.
줄기 중간쯤 오른쪽에 붙은 것도 나중으로 미루어 더 자랄 것을 기약하였습니다.
더 오르다 보니 박달상황이 칠팔 미터 높이의 가지에 하나 있습니다.
상태는 그리 좋지 않지만 따놓고 보니 그럭저럭 쓸 만하더군요.
더 오르다 보니 바위 위에 앉은 박달나무 밑둥에 또 상황이 하나 붙었습니다.
중간 크기 정도이지만 상태는 좋습니다(사진은 윗면과 아랫면).
능선에 오르니 잣나무가 바람을 이고 서있습니다.
전형적인 고산의 잣나무라 한 장 찍었습니다.
다니며 소나무잔나비버섯과 잔나비걸상버섯을 여럿 땄습니다.
소나무잔나비는 꽤 담았네요. 아주 큰 것은 없었습니다.
이런 특이하게 생긴 소나무잔나비도 있습니다.
산을 내려오다 보니 복수초가 많이 피어 있네요. 하나만 찍었습니다.
산을 다 내려와 형님이 상황을 들고서 자세를 잡습니다.
왼쪽 것은 박달상황이고요, 중간과 오른쪽 것은 처음 사진에서 본 전나무상황입니다.
그러고 보니 전나무상황이 참 큽니다. 사람 얼굴만하네요.
이상 오늘(3/19) 주말산행이었습니다.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3/26 아주 예쁜 분비상황을 보았어요. (0) | 2006.04.08 |
---|---|
[스크랩] 3/21 박달상황만 그럭저럭... (0) | 2006.04.08 |
[스크랩] 3월 2일 산행 (0) | 2006.04.08 |
[스크랩] 2월 26일 산행 (0) | 2006.04.08 |
[스크랩] 2월 23일, 24일 (0) | 2006.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