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버섯

[스크랩] 능이버섯 인공재배 방법(추측)

Illinois 2009. 5. 23. 10:46

아래 글을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중국 윈난성(운남)에서 송이버섯과 중국송로버섯이 생산되는데,

둘다 해발 3,000~4,000 m 정도되는 지역에서 생산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윗글 머리에 서양송로버섯이 인공재배된다면,

우리나라 송이 산지 떡갈나무 밑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기술하였답니다.

 

송이버섯, 능이버섯, 서양송로버섯의 공통점은 활물기생과

나무 실뿌리에 기생한다는 점입니다.

 

아래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 Truffle(서양송로버섯)은 경작이 가능하다. 1808년 사람들은  특정한 나무의 뿌리에서 Truffles 가 자라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Joseph Talon은 떡갈나무 아래에 쌓인 열매로 씨뿌리는 방법을 활용해서 Truffles을 생산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부분은 읽어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성공을 했고 truffles경작지는 점차 확대되었고 생산량도
 
급증해 19세기 말에 최대가 된다. 
 
그러나 20세기가 되면서 프랑스의 산업화로 시골사람들이 고향을 떠나면서 Truffles 생산지는 점차 황무지화 되었고,
 
세계대전으로 20% 이상이 넘는 건장한 남자들이 죽게 된다. 이때의 이런저런 위협때문에 truffles재배에 대한 기술은
 
사라져갔고, 또한 truffle을 생산하는 나무의 생명주기가 보통 30년인데 그 기간을 모두 놓쳐버린 것이다. ]
 
 
여기서,
 
''Joseph Talon은 떡갈나무 아래에 쌓인 열매로 씨뿌리는 방법을 활용해서 Truffles을 생산했다고 하는데" 를
 
설명하면,
 
서양송로가 자라는 떡갈나무 아래에 떡갈나무씨를 뿌려서 2~3 년을 재배하면, 송로균사가 어린 떡갈나무 뿌리에
활착이 되고, 이 떡갈나무를 그 부근에 이식하여 20 년 정도 재배하면, 그 떡갈나무 아래에 버섯이 난다는
뜻이 숨겨져 있는 듯합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능이버섯 인공재배는 간단합니다.
 
즉 능이버섯이 나는 곳에 참나무씨를 뿌리고.......
 
그러나 송이버섯 인공재배는 이방법으로는 어렵답니다.
 
왜냐하면 큰(20~60 년 생) 소나무 밑에 소나무씨를 뿌려도 발아가 어려우니까요....
 
여하튼 우선 능이버섯부터 인공재배를 성공하여, 노하우를 쌓고
 
그 노하우를 서양송로버섯 인공재배에 접목하면, 우수한 품질의 서양송로버섯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지않을까 추측합니다.
 
 

 

출처 중국사랑 북경사랑 | chovera
원문 http://blog.naver.com/chovera/40040201310
 
 

해마다 7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는 송이가 나오는 계절로

이 시절이면 송이버섯의  향긋한 내음에 취하게 된다.

 

몇 년째 송이버섯을 취급하고 있는데

연변 지구에서 나오는 송이를 가져다 팔다가  

예전에 그곳에서 먹던 그 송이의 향이 없어서 기이한 데다

가격마저 제멋대로라 운남 것을 개발하게 되었다.

올해 서너번 송이를 그곳으로부터 주문해와 소비자들에게 공급하였는데

세번째 주문받은 것 중 교회의 성가대원들에게 주고

나머지 1킬로를 한 분에게 주었는데....

 

저녁 식사시간에 전화가 걸려왔다...

"송이버섯을 먹고 우리 식구 다 죽게 되었어요...."

나는 나머지 버섯을 다 가져와 보라고 하였다.

그러고서 몇 번씩 핸드폰과 집전화로 해보았는데 받지를 않아 더욱 애가 탓다.

전화를 받지 않는 게 온 식구가 병원에라도 간 것인가....

낮에 성가대원들이 가져다가 20여명이 함께 먹었는데 아무 말이 없었는데

같은 버섯을 가지고 그 분만이 그렇다니.....

 

다음날 나타난 그 사람은 얼굴이 멀쩡하다.

공항으로 손님들 배웅하느라 전화를 받지 못했다 설명한다.

집에 온 손님이 토해서 미안하였고 자신은 병원에 가서 링게르를 맞았다 하는데...

송이를 날것으로 먹었다 하여 그래서 그럴 거라며 볶거나 구워먹어보라 하였다..

그 날 밤에 다시 가게로 찾아왔는데...

볶아먹었는데 역시 목이 아프고 설사를 한다는 것이다..

내일 남은 송이버섯을 가져오면 내가 직접 먹어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는 이미 이틀이 더 지나 신선도가 떨어진 송이를

우리집 가정부를 시켜 볶게 하고

아들과 셋이서 다른 것 먹기 전에 먼저 먹었다.

약간 쌉쌀한 기가 느껴졌는데... 그래 그분이 그러는가 했다.

나중에야 가정부가 자기네 고향 산에도 야생버섯이 많이 있어

따다가 마늘을 넣고 볶으면

독이 있는 경우 마늘이 검게 변하고

그렇쟎음 마늘이 하얗게 그대로 있다고 말했다.

오늘 버섯에 문제가 있다 하니까

실험을 할 양으로 마늘을 넣었다고 했는데..

마늘색이 변하지 않으니까 가정부도 안심하고 먹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산지에 있는 송이업자에게 전화하여

그 손님 말에 따라 약을 치는 일이 있는가 물으니

절대로 그럴 수 없다 대답한다.

 

딸과 함께 낮에 찾아온 그 분에게

세 사람이 먹었는데 우린 아무 문제가 없다 하니까

옆에 선 딸이 "엄마만 이상한가봐..." 말한다..

그 딸의 얼굴도 팽팽한 게 전혀 앓았던 사람 같잖다.

저녁에 다시 다른 두 분과 함께 이층 식당으로 문제의 송이를 들고가 

구워달라 하고 다른 음식과 함께 먹었는데

전혀 쌉쌀한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낮에 느낀 쌉쌀한 맛은 마늘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까지 문제의 송이를 먹었던 모두가 멀쩡하다

설사는커녕 아무런 증상도 없다..

워낙 싼 값에 공급하여 이익을 보지 못하는 데다

다시 가져온 송이값을 빼주고 나니 벌기는커녕 손해가 났다.

 

대부분은 그렇지 않지만 어쩌다 유별난 손님들을 대하게 된다.

간 쓸개 다 빼어놓고 장사를 해야 하는 건지...

불끈불끈 성깔이 올라오는 적도 있지만

하나님은 온갖 종류의 사람을 접하게 하여 나를 훈련시키시는 것 같다.

연변에서 식당을 경영할 때도 사람 훈련을 많이 받아서

그 방면이라면 자신이 있었는데

북경에선 또다른 각도로 날 훈련시키신다...

 

송이버섯에는 암세포를 쫒아다니는 물질이 듬뿍 들어 있다 한다.

인공 재배를 할 수 없으므로 송이버섯 값이 그리 비싼데

중국의 동북 지역에서는 반인공 재배를 한다고 식용버섯 책자에 나와 있다.

그래서 연변 지역 송이가 예전과는 다름을 알게 되었다.

 

중국에 살다보니

신비의 땅 운남의 만년설이 덮힌

해발 3~4천 미터에서 채집하는 야생 송이를

하룻만에 비행기로 공수받아

헐값으로 먹을 수 있는 복도 누린다..

이번 일도 자기 먹으려고 사오지는 않으니까

좋은 것 먹게 하시려 그러는가보다 생각하자...

그래...

내일 그분을 마주하더라도 웃으면서 인사하자...

 

 

 

 
 

 

우리가 먹는 버섯의 종류는 많다.

 

요즘은 거의 모든 식용버섯을 재배해서 핀매하는 것을 먹지만 지난날에는

 

모두 산과 들에서 채취해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의 야생 식용버섯은 2~30종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그중 맛이 있고 알려진 버섯은 그닥 많지 않다.

 

식용버섯은 거의 가을철에 나는 것 들이다.

 

초여름부터 나오는 목이, 석이버섯 등도 있고 가을에 나오는 버섯은 싸리, 표고, 갓, 능이, 송이, 밤,

 

노루궁둥이, 꽃버섯 등이 가끔 만날 수 있는 버섯이다.

 

이런 버섯들을 두고 옛날 산중사람들은 그 맛과 효용에 따라 순서를 정하고 있었는데

 

지리산 지역에서는 1. 능이 2. 표고 3. 송이 4. 싸리로 순서를 정하고 있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기에는 송이를 으뜸으로 치지만 그 맛의 깊이에서 첫째를 능이버섯이라고 하였다.

 

송이는 향이 좋기는 하지만 능이버섯의 강한 향과 깊은 맛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리고 두번째 순서도 야생표고버섯에 내주고 송이는 3번째를 차지했다. 표고 재배목이 아닌

 

순수 자연상태에서 핀 표고는 그 향과 맛이 일품이다.

 

네번째 싸리버섯은 참싸리를 말한다.

 

참싸리는 그 크기가 거의 1미터 높이에 거의 한 아름 크기의 것도 있다.

 

사진에 보이는 능이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요리에 조금만 넣어도 구수하고 깊은 향이나고

 

요리 전체의 맛이 조미료를 몽땅 넣은 것처럼 깊은 맛을 내는 버섯이다.

 

고기종류가 들어가는 음식뿐아니라 그냥 끓는 물에 데쳐서 초간장을 찍어 가용주와 함께 먹으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능이는 초가을 추석무렵에 나는데 그 크기가 갓의 지름이 15-25cm에 이르고 높이는 약 20cm에 달한다.

 

능이는 나오면서 바로 벌레들이 알을 실어 채취시기를 놓치면 애벌레가 득실거리는 버섯을 만나게 된다.

 

아마 능이의 독특한 향 때문에 기생벌레가 대기하고 있다가 알을 싣는것 같다.

 

지형에 따라 벌레가 없는 지역에서 나는 능이는 채취시기도 4~5일간이 되지만 대개는 2~3일동안 밖에 채취할 수 없다. 

 

 

향버섯이라고도 부르는 능이, 매년 찾아다니지만 겨우 맛 볼 정도 몇개를 따는 것이 고작이다.

 

전북 인근에서는 운장산과 인근 산에서 가장 많이 난다.

출처 :느티나무 그늘 원문보기 글쓴이 : 느티나무

 

 


 

'능이만두' 는 만두소에 능이버섯이 들어간 만두다. 대한민국에서 능이만두를 맛본 이가 몇이나 될까?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듣도 보도 못했을 능이만두. 맛객이 그 만두를 맛봤다. 사연은 이렇다.

 

작년 가을, 맛객은 전남 곡성의 깊은 산속에서 능이를 찾았다. 능이는 활엽수림 아래에서 자라는 버섯으로

아직까지 재배불가다. 향이 좋아 향이버섯으로도 불리우며 곡성일대 사람들은 ‘능어리’라고도 부른다.

 

이 능이를 5kg 따와서 일부는 쇠고기와 함께 구워먹고 나머지는 그늘에서 말려 냉동실에 고이 보관해 두었다.

한겨울 눈이라도 펑펑 내리는 날이면 능이소고기무국을 끓여먹을 요량이었다.

 

 

 

 능이버섯

 

그러던 어느 날 단골 만두집에서 만두를 먹다 문득 능이가 떠올랐다. 능이는 돼지고기와 함께 두면 비게는 물이 되고

고기는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워 질정도로 소화력이 좋다.

 

이 고기만두에 능이를 넣으면 딱 이겠는데? 즉석에서 만두집 사장님께 제안을 했다. 능이에 대해 설명을 해 주면서

 능이만두를 만들어 보는 게 어떠냐? 그러자 사장님은 흔쾌히 승낙을 해 주신다.

 

 

능이를 넣은 만두소

 

며칠 후 맛객은 능이를 제공하고 사장님은 만두를 직접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능이만두. 대한민국에서 여기 말고

능이만두가 또 있을까? 싶다. 통만두와 왕만두 두 종류가 만들어졌다.

 

 

능이가 들어가서 만두의 풍미가 뛰어나다

 

한 입 베물자 예상대로다. 만두의 풍미가 구수하게 다가온다. 고기만두지만 전혀 느끼하지도 않는다. 왕만두를 베물자

통만두보다 풍미가 세배 반이다. 검은빛의 능이로 인해 만두소도 한 층 고급스럽게 보인다. 미세하게 감지되는 능이 특유의

아린 맛으로 인해 만두가 물리지 않는다.

 

맛객의 입만 맛있다고 호들갑떠는 건 아니다. 함께 먹은 사람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맛과 향을 인정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절로 떠오르는데서 보듯 맛이 깃든 만두임에 틀림없다.

 

 

 값비싸고 귀한 능이, 과연 능이만두는 상품화 될 수 있을까?

 

능이만두가 상품화 된다면 미식가의 미각을 사로잡고도 남을 것이다. 장안에 소문나는 일도 시간문제이고, TV의 맛

프로그램에서도 촬영섭외가 쇄도할 것이다. 만두맛집은 따 논 당상. 허나 능이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가을 한철만 나는 데에다 가격도 킬로에 3~4만원을 호가한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명품만두를 만들어 만두

값을 올려 받는 수도 있다. 실제 맛을 본 지인은 이정도의 맛이면 1만원을 받아도 될 정도라고 한다.

능이만두, 과연 상품화 될 수 있을까?

 

지금은 능이만두의 풍미가 입안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여운은 지금까지 맴돌고 있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오늘 밤, 냉동실에 딱 한개 남아있는 고거라도 쪄볼까? 

출처 : 시골로 간 꼬마
글쓴이 : 이명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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