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병풍취 채취 산행
다른 네 분과 함께 산행을 하였습니다.
나물을 하자 하고 간 산행입니다. 그 중 병풍취를 마음에 두고 갔습니다.
병풍취 군락이 있더군요.
하지만 오르며 본 병풍취 군락을 하산하며 찾자니 찾을 수가 없더군요.
참, 산이란 게...
새벽에 일어나 산으로 갔습니다.
일어나 24시사우나를 나오니 포장된 바닥에서 도룡뇽이 헤매고 있습니다.
습기가 없으니 정신이 없는 듯하더군요. 습기가 있는 풀 속으로 던져주었습니다.
풀솜대(지장보살, 솜대) 상당히 많습니다.
우산나물과 풀솜대가 어울려 자라고 있네요.
사진에 보이는 우산나물은 약간 웃자란 것이고 이보다는 어린 것을 먹는 게 좋겠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이 정도 자란 걸 더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각자의 취향에 맞게 채취하여 드시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단풍취도 많고,
멧돼지가 똥도 누었습니다.
병풍취 군락을 발견.
아주아주 큰 병풍취들이 많습니다. 곰취와 더불어 나물의 제왕이라고 하는 나물입니다.
같이 가신 두 분이 병풍취(쌈)로 온몸을 치장하였습니다. ^^
이 정도 되는 큰 병풍취는 나물로 먹기엔 살짝 쇠었고 사람 얼굴보다 약간 더 큰 잎이라면 좋습니다.
작은 잎은 너무 연해서 향이 약간 덜한 것 같습니다.
연한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작은 잎이 좋고, 씹는 맛을 즐기는 분이라면 이 정도로 큰 잎이라도 좋습니다.
한참을 돌았으니 이제 점심을 먹어야겠군요. 10시가 조금 넘었지만, 새벽 3시 30분에 아침을 먹으니 배가 고픕니다.
자, 이제 점심을 먹읍시다.^^
전날 저녁 들른 식당에서 얻어온 밥과 장으로 현장에서 뜯은 나물로 밥을 먹습니다.
캬~ 그 맛이란! ^^
이건 오를 때 본 잔나비걸상인데, 빼먹었군요.
한 분이 발견, 떼어내니 데굴데굴 굴러 급한 길을 내려가 주워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조금 헤어진 후 저와 두 분은 다시 병풍취 군락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습니다.
허나, 찾지를 못하였네요. 산이란 게 조금만 옆으로 가도 그길이 그길 같고...
그리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 물이 고인 곳을 보니 두꺼비 알인 듯한 게 있습니다.
무엇의 알일까요?
산의 거진 다 내려와 머리 위를 보니 까치가 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