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삽주, 는쟁이냉이(산갓), 더덕, 당귀, 매발톱꽃

Illinois 2010. 6. 11. 13:03

강원도 중북부에 있는 어떤 산에 가보았습니다.

저도 처음 가보는 산인지라 궁금하기도 하고.....

 

산의 중턱에 보니 누군가가 봄에 고로쇠물을 받으려고 큰 통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통 안에 다람쥐가 빠져 죽어있더군요.... 

또 고로쇠 물을 얻으려고 고로쇠나무에 너무 많은 구멍을 내놓았습니다.  지나치지 않나 생각되더군요.

고로쇠나무가 별로 자라지 않는 지역에서 수액을 채취하려다 보니 이런 무리수를 두나 봅니다.

산림청에서는 허가를 내어줄 때 고로쇠나무 한 그루에 수액 채취용 구멍을 내는 데 제한을 두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개인지 세 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삽주 이파리 참 예쁘죠?

이것의 뿌리줄기가 약방에 감초처럼 쓰이는 창출입니다.

위를 튼튼하게 하는 데 주로 쓰입니다.

 

 

계곡에 있는 큰나무가 넘어가 뿌리를 다 드러냈네요.

 

 

계곡 근처에서 주로 자라는 는쟁이냉이(산갓)이 꽃도 지고 씨방을 맺었습니다.

씨방이 특이하죠?  길다랗게 달고 있네요.

초봄에 산갓 물김치는 그 독특한 톡쏘는 맛이 일품입니다.  집에 담가놓은 산갓물김치가 이제 끝물이네요.  올 가을이나 내년을 기약해야겠습니다.

 

 

당귀와 더덕입니다.

특이하게도 이곳에는 당귀가 지천이더군요.  특이한 곳이었습니다.

 

 

매발톱꽃을 오랜만에 보게됩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가꾸지만 야생에서는 보기 드문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