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며칠 전 지인들과 높은 산에 다녀왔어요. 잎새버섯과 다른 버섯들

Illinois 2009. 9. 15. 23:57

아는 분들과 강원도 높은 산에 다녀왔습니다.

여성분들을 인솔하고 다녀온지라 많이는 다니지 못하고, 대여섯 시간 산행을 했습니다.

 

노루궁뎅이나 표고버섯을 기대하고 갔는데, 비가 오지 않아서인지 구경을 못하였네요.

대신 다른 귀한 버섯을 보았습니다.  송이보다 550배쯤 귀한 잎새버섯을 한 군데서 세 덩이를 보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큰 것을요 ^^

큰 것은 5 kg 정도고 가장 작은 것도 3 kg 이상은 되어 보였습니다.

 

 

 

개암버섯은 그런대로 조금 있고요,

 

 

 

이맘 때 나무에 잘 피어나는 끈적민뿌리버섯(옛 이름 끈적긴뿌리버섯)도 어느 정도는 있었습니다.  물론 식용입니다.

 

 

 

피어난 모습이 환상적인 검은비늘버섯도 조금 보았네요.  이 버섯은 운이 좋으면 구름떼처럼 엄청 피어나기도 합니다.

 

 

수실노루궁뎅이버섯입니다.  노루궁뎅이는 참나무에 거의 나고요, 이 버섯은 전나무 쓰러진 곳에 잘 피어납니다.

 

 

당귀도 씨를 맺어 한창 여물어갑니다.  이 산을 기준으로 보면 보름 정도 지나 씨가 완전히 익을 것 같네요.

꽃이 핀 걸 수당귀라고 하죠.  흔히 약으로 쓰는 건 열매를 맺지 않은 것으로 합니다.  수당귀는 뿌리가 목질화되고 약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뿌리의 세력이 약해지는 거죠.

"약으로 쓰는 건 열매를 맺지 않은 것으로 한다!" ^^

 

 

한 나무에는 일엽초도 무성하고,

 

 

산은 거기 그 자리서 조용히 쉬고 있었습니다.  높은 산이라 그런지 벌써 단풍이 서서히 들어가고 있네요.

 

 

 

산을 내려와서는 아는 분이 채취한 산삼을 구경하였습니다.

현지인이 채취한 것인데 지종급은 되는 좋은 심이었습니다. 하지만 황이 끼어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는 힘들 것입니다.

 

 

이상 새로운 사진기로 적응해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