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과 약초

함초의 효능과 섭취방법(주간시흥신문)

Illinois 2009. 7. 14. 21:39

 

함초와 10여 년을 함께한 필자는 함초의 생태환경을 살피면서 제품개발과 유용성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며 식품박람회, 백화점 등에서 시음 및 전시회를 갖는 한편 그 동안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kbs, mbc, sbs tv 방송국 등에 함초의 활용성과 이용하는 방법, 섭취하는 방법 등을 알려왔다. 따라서 읽을수록 건강해지는 잡지 “한방과 건강”의 독자 분들에게도 함초를 알릴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

문명이 급속도로 발발되고 있는 요즘의 시대는 그야말로 물질만능의 시대이다. 풍요로운 음식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도 그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우리의 주변에, 우리의 가정에 두세 가지의 건강식품이 없는 집이 없을 것이다. 산업화의 발달과 더불어 각종 공해와 지나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 운동부족, 서구화된 음식문화 등으로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암이 발생하는가 하면 몸이 비대해져 당뇨병과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이 유발되고 있는 현대에 있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며 너 나 할 것 없이 건강식품들을 찾고 있는 이즈음 필자는 우리 가정의 건강식품으로 함초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본지 6월호를 통해 함초의 식용근거와 유용성을 밝혔듯이 우리 인체에 매우 유익한 식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 효능 효과를 설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함초를 섭취함으로서 나타나는 반응이 제 각각 다르고, 그 유용성이 너무도 다양하여 마치 만병통치의 약처럼 오해의 소지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필자는 함초는 약이 아닌 식품으로서 성의를 갖고 꾸준하게 섭취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함초는 식사와 관계없이 섭취할 수 있으나 주로 식전에 섭취함이 좋다. 그 맛이 짜지만 공복에 섭취할 경우에도 별다른 거부 반응이 없으므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사람이 빈속에 짠 것을 섭취하면 목이 마르고 갈증이 나기 마련이지만 함초는 그렇지 않다.

함초는 소금이 아닌 짠 식물로서, 식물이 광합성작용으로 걸러 낸 염분을 간직하고 있어 염도가 강한 정제염이나 천일염을 섭취했을 때와 전혀 다름을 쉽게 알 수 있다. 즉 함초는 염분만이 아니라 칼슘과 철분 등 각종 미네랄과 아미노산, 효소 등이 풍부하여 상호 작용에 의해 체내에서 삼투압을 잘 이루고 흡수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함초를 섭취하면 대체적으로 속이 편해진다. 처음 2~3일 또는 4~6일에는 아랫배가 더부룩하여 가스가 찬 느낌을 받기도 하며, 방귀가 잦고 냄새 또한 독하게 나온다. 이는 함초 섭취로 인해 장에 쌓인 숙변이나 묵은 변이 분해되는 과정으로서 그 이후에는 평소에 비해 2~3배의 많은 량의 대변을 본다거나 묽은 변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때부터 속이 편해지기 시작하고, 소변도 시원스럽게 나온다. 이상과 같은 현상은 누구나 함초를 1개월 이상 섭취하면 느낄 수 있으며, 2개월 이상 섭취하면 검푸른 변의 색깔이 노란색으로 변해가고, 부실 부실하고 가는 변도 점점 굵어지며 잔변감이 없어짐으로 함초를 섭취할 경우 자신의 변 상태를 꼭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함초는 수 십 종의 원소를 함유하고 있는 염생 식물이자, 농약이나 비료가 불필요한 친환경적인 식물이기에 생초자체로 나물이나 샐러드, 주스 등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초를 건조한 분말이나 액즙 등 가공식품으로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전천후 웰빙식품이다.

함초를 꾸준히 섭취하면 피가 맑아지고 피로감이 줄어든다. 그래서 필자는 함초를 섭취하기 전에 혈액검사를 하여 2~3개월 섭취 후와 비교해 보기를 주문하기도 한다. 앞으로 연재를 거듭하며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 체험담을 기술하겠지만 함초는 혈액순환에도 탁월하다. 이는 함초 섭취로 인해 장이 깨끗해짐은 물론 장이 활성화됨으로서 원활한 영양흡수와 더불어 혈액이 맑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함초는 미용식품으로도 따를만한 것이 없다. 피부가 부드러워지며 얼굴빛이 밝아지고, 화장이 잘 받는다. 함초를 섭취하면 누구나 살결이 고와지고, 변비가 심한 사람이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변비의 개선은 물론이거니와 기미나 주근깨가 줄어들고 없어지기도 한다. 이는 장이 그만큼 깨끗해졌다는 것이다. 장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최고의 화장품이라는 말처럼 함초는 먹는 화장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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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초의 효능 요약


1, 숙변을 제거하고 비만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2, 고혈압·저혈압을 치료한다.

3, 함초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므로 고혈압·저혈압을 동시에 치료한다.

4, 축농증·신장염·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다. 함초에는 화농성 염증을 치료하고 갖가지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갖가지 염증과 관절염으로 인한 수종 등을 치료한다.

5, 피부를 아름답게 한다. 함초는 먹는 화장품이라고 할 만큼 피부미용에 효과가 탁월하다. 숙변이 없어지면 피부가 놀랄 만큼 깨끗하게 된다. 기미, 주근깨, 여드름 등이 대개 치유된다.

6, 위장 기능을 좋게 한다. 함초는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위장 기능을 촉진하여 변비·숙변·탈항·치질 등을 치료한다.

7, 갑상선 기능저하,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효과가 있다.

8,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 함초를 복용하면 혈당치가 정상으로 회복된다.

9, 기관지 천식을 치료한다. 함초는 기관지 점막의 기능을 회복하여 기관지 천식을 완화하거나 완치한다.


이 밖에도 함초의 효능은 무궁무진하다. 갖가지 심장순환기계 질병과, 갖가지 만성병, 피로, 간장질환 등 거의 모든 질병에 효과가 있다. 함초를 복용하면 어떤 사람이든지 식욕이 늘고, 혈색이 좋아진다. 함초에는 소금을 비롯, 바닷물에 녹아 있는 모든 미량 원소가 농축되어 있으므로 맛이 짜고 무게가 많이 나간다.

함초는 지구상에서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식물이다. 그리고 함초에 들어 있는 소금 성분은 바닷물 속에 들어 있는 독소를 걸러 낸 품질이 가장 우수한 소금이라 할 수 있다. 함초를 먹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생즙을 내어 먹을 수도 있고, 말려서 가루를 내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말린 것으로는 처음에는 하루에 4그램쯤씩 4∼5일 먹다가 차츰 양을 늘려 보름쯤 뒤에는 하루에 10∼12그램씩 빈 속에 먹는다.

함초는 그 신비와 놀라운 효능이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는 놀라운 약초이다.

함초는 세계 어느 곳보다 우리나라의 서해안에서 제일 많이 자라는 산삼, 녹용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보물이다.

 

함초로 인한 명현반응

함초를 먹고나면 장 부위가 뻐근하게 아프고 쿡쿡 쑤시거나 꾸륵꾸륵 소리가 나는 등 명현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고 몸에서도 냄새가 나며 배에 가스가 차고 졸음이 오며 머리가 띵해지는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습진이나 가려움증 같은 피부병이 생기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간장이나 신장 기능이 허약해 몸 안에서 분해된 독소를 간장과 신장이 다 처리하지 못하고 독소가 피부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이다. 이같은 반응은 모두 몸 안에 쌓여 있던 노폐물과 독이 분해되어 몸 밖으로 빠져나갈 곳을 찾아 움직이면서 일어나는 증상이다.

 

계절에 따라 오장의 모든 질병 다스린다.

함초는 각 계절마다 다른 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쓸 수 있다. 한 가지 식물로 계절마다 달리 오장의 모든 질병을 다스릴 수 있는 약초는 오직 함초뿐이다. 함초는 지상에서 가장 뛰어난 식품이자 의약이며 조미료이다.

4~5월 갓 돋아난 새싹을 채취한 것이 제일 부드럽고 맛이 좋으며 한여름철에 채취한 것은 약간 쓴맛이 난다. 가을에 채취한 것은 약간 매운 맛이 난다.

이른 봄철에 갓 돋아난 새싹은 콩팥과 방광의 모든 질병, 불임증, 양기부족, 생리통 등에 뛰어난 효력이 있다. 늦은 봄철 한창 자라기 시작할 무폅에 채취한 것은 간염, 간경화증, 지방간 같은 갖가지 간질환에 매우 효과가 좋다. 한여름철 무성하게 자란 것은 위염, 위궤양, 장염, 장 무력증 같은 소화기 계통의 질병에 특효가 있다. 가을철에 단풍이 빨갛게 든 것은 심장의 열을 내리고 협심증이나 고혈압, 심근경색 같은 갖가지 심장병을 다스린다. 겨울철에 말라죽어서 대궁만 남아 있는 것은 폐의 열을 다스리고 폐렴, 기관지염, 기침, 천식, 폐결핵 같은 갖가지 폐의 질병을 낫게 한다.

 

함초 먹는 법

함초를 이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8월이나 9월 무렵 단풍이 들기 전에 채취하여 말려서 먹거나 날 것으로 생즙을 내어 먹는 것이다. 물기가 많아 잘 마르지 않으므로 농촌에서 고추 같은 것을 말리는 건조기를 쓰는 것이 편리하다. 말리면 무게가 보통 10분의 1쯤으로 줄어든다. 완전히 말려서 가루 내어 오동나무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서 먹는다. 날로 생즙을 내어 먹는 것이 효과가 빠르다.

함초는 오래 먹어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고 많이 먹을수록 몸이 튼튼해진다. 함초를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나물로 먹을 수도 있고 가루 내어 먹을 수도 있다. 말린 것으로 먹으려면 처음에는 하루 4~6그램 먹다가 4~5일 뒤부터는 6~8그램으로 늘리고 15일쯤 뒤부터는 10~15그램으로 늘린다. 하루에 두 세 번 빈속에 먹는 것이 좋다. 살을 빼려면 위에 적은 양보다 3배쯤 많이 먹어야 한다. 차츰 배의 지방이 줄어들어 3개월이나 6개월 뒤에는 날씬하게 된다.

함초 생즙은 가장 이상적인 변비 치료제이다. 함초를 날 것으로 즙을 내어 한 번에 300밀리그램씩 하루 2~4번 빈속에 먹는다. 함초즙에는 소금기가 들어 있으므로 맛이 매우 짜다. 짜서 먹기가 불편하면 물을 타서 마셔도 된다. 완고한 변비도 반드시 없어진다. 말린 것을 가루내어 한 번에 3~5그램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된다. 삼씨 9그램, 행인 3그램, 대황 15그램을 각각 가루 내어 섞어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함초는 장 기능을 근본적으로 좋게 하여 변비를 치료하고 장 속에 있는 숙변을 분해하여 몸 밖으로 나오게 한다. 말린 것은 생즙보다 효과가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