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버섯
달걀버섯과 목이(070717)
Illinois
2007. 7. 17. 17:25
오르다가 본 달걀버섯과 내려오며 본 달걀버섯입니다.
하나는 덜 핀 것이고요, 하나는 갓이 다 피어 있습니다.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땅 위에 피는데, 모양이 아주 화려합니다. 생긴 모양을 보고 이름을 지은 것이겠죠.
모르는 분들은 당연히 독버섯으로 취급할 것입니다. 모양이 화려한 것은 독버섯이기 쉽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식용버섯입니다. 로마의 네로황제가 좋아했던 버섯이라고 하는데, 이 버섯을 같은 무게의 은으로 교환해 주었다는 전설같은 얘기도 있습니다.
산의 8부능선 정도 편평한 곳에서 만난 목이입니다.
말렸다가 잡채를 할 때 같이 넣어 요리를 해 먹으면 좋은 버섯입니다.
많은 버섯이 피어나고 있는 철이지만 지금 피어나는 버섯 중에 먹을 만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가을이 다가와야 대표적인 식용버섯이 피어나죠. 능이, 표고, 밤버섯, 벚꽃버섯, 뽕나무버섯, 느타리, 송이, 검은비늘버섯, 참부채버섯 등등
요맘 때의 버섯이 독버섯이라는 건 아니고요, 먹을 수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연한 버섯이 대부분이라서(비가 많은 철이라) 운반이 어렵습니다. 뭉그러지기가 쉽죠. 하지만 가을에 피어나는 식용버섯은 쉽게 뭉그러지지 않는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