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은 회사 직원들과 청계산에 올랐습니다.
사람이 조금이나마 적은 금토동에서 올라 옛골로 하산하였네요. 몇 년 전 금토동 가보고는 얼마만인지...
오르는 길 간벌한 사이사이로 뽕나무버섯이 무리지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잘 몰라서인지 손을 대지 않더군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늦게 올라왔습니다.
동행들이 있어 얼마 채취하지는 못하였지만 잘 살피면 두어 봉지는 충분히 딸 수도 있겠더군요. 아쉬워라.... ^^;
간벌하여 쌓아놓은 나무에도 버섯이 피었네요.
개암버섯 같은데.... 버섯은 봐도봐도 어렵다니까요 ^^;
때아니게 진달래도 피어 있습니다. 사진을 직원에게 보여줬더니 진달래가 아니라고 하네요.
진달래는 봄에만 핀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이런 얘들도 가끔 있다는 걸 모르더군요 ^^
일요일입니다.
피사스키님과 둘이서 강원도로 갔습니다. 사실 강원도 아닌 데 간 적도 거의 없지만...
단풍길로 들어서시네요.
당귀는 꽤 많습니다. 씨가 적절히 열글었기에 이번 정모에 쓰려고 씨앗을 어느 정도 채취하였죠.
마가목이 아주 바알갛네요.
양지 쪽엔 산부추도 있고,
머루가 이제는 말라가네요.
이번 연말의 송년회 때는 머루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
빈 새집도 있고, 뭍달팽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으로 자세히 보니 달팽이는 집이 깨져있었네요. 그래도 괜찮으려나....
휴식을 취하며 한잔 해야죠.
말라비틀어진 표고도 있군요.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산행을 마칠즈음에 있던 폭포입니다. 좋~~~습니다.
계곡 주변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고갯길로 오니 억새가 가을이 지나가는 것을 말해줍니다.
저 아래엔 구름이 고개를 넘지 못하고 걸려있네요.
이렇게, 이렇게 별로 얻은 건 없지만 단풍을 안겨준 산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이 가을 ^^
돌아오는 주말엔 주인장네 집에 퍼질러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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